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룡)은 캠퍼스 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해 종합정보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그동안 필요할 때마다 잠정적인 조직으로 운영했던 기금조성팀을 기금조성과로 확대하는 등 학사운영체계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KAIST는 2005년까지 세계 10대 이공계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장기발전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도서관 및 전자계산소를 한곳에 통합한 캠퍼스 종합정보망을 구축, 그동안 행정편의 위주였던 학사운영체계를 학생 또는 교, 직원 등 고객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산화를 통한 학사업무 개선으로 지금까지 2, 3일이 필요했던 휴학, 전과, 복수전공신청, 조기졸업신청 등의 처리가 1시간 내에 완료되며 1주일이 걸리던 제적, 재입학, 복학 등의 업무도 24시간 내에 처리된다.
KAIST는 또 그동안 잠정적인 조직으로 운영했던 기금조성팀을 확대, 개편, 국내 최초로 기금조성과를 상설화하는 한편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학생선발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학부운영 체계와 관련, 기계, 응용, 정보전자공학부 등 기존의 3개 학부로 분할 운영되던 공학부를 단일 학부로 통합, 운영,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교양과정은 인문, 사회과학부로 확대, 개편, 이공계 학생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인문, 사회 분야 교육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