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기지국 전계강도.위치측정 시스템 수요잡기 경쟁 치열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측정 및 전계강도 측정시스템 수요를 놓고 관련 업체간의 시장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 등 기존 이동통신과 함께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 개인휴대통신(PCS) 신규 사업자들이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기지국 선정 및 음영지역 해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창원전자, 샬롬엔지니어링, 윌텍정보통신, 한국HP, 하나기역 등이 본격적인 장비 공급경쟁에 나서고 있다.

창원전자는 기존 수동측정 방식을 개선해 위성을 이용한 자동 전파측정시스템을 개발, 나래이동통신을 비롯해 이달중 대구TRS, 세방텔레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위성으로부터 GPS안테나를 통해 위치정보를 수신, 희망지역의 전반적인 전파환경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로 기지국 선정시 최적지 및 제1후보지, 제2후보지 등으로 우선 순위를 표시하도록 설계, 기지국망 설계시 최적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GPS를 이용한 열차위치 자동측정시스템을 공급해 온 샬롬엔지니어링은 전계강도 측정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장비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장비는 기지국 측정을 비롯해 측정데이터를 본부에서 수신해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기능을 갖추고 있다.

윌텍정보통신도 지난달 위성으로부터 위치정보를 수신, 이동전화시스템의 망 설계 및 네트워크 최적화에 쓰이는 측정장비인 「Em DM(Diagnostic Monitor)」을 개발, 최근 한솔PCS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PCS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중이다.

한국HP도 통화가능지역 및 전파음영지역을 식별할 수 있는 GPS방식의 시그널 모니터링 시스템(모델명 HP59551A)의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독일 로데&슈와르츠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하나기역도 전계강도 및 전파환경 측정시스템을 무선호출 사업자, 방송국 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