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인터넷을 이용해 문서, 전화, 팩스를 없앤 조달물류 정보시스템 「다윈(DAWIN)」을 개발, 8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전자는 그동안 이 「다윈」시스템의 시험가동을 통해 조달업무 인력과 리드타임이 각각 57% 86% 정도씩 단축한 TV와 세탁기 공장에 우선 적용하고 연말까지 VCR, 냉장고, 전자레인지, 카오디오, 클리너, 모니터 등 6개 공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이 시스템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출입과 국내영업, 인사, 회계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윈」은 공장관리의 핵심부문인 조달물류에 관한 정보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직접 자기업무의 해당 정보를 입력하는 사용자 중심의 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 인트라넷을 통해 공장과 협력업체간 조달물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됨으로써 기존 물류 정보의 중앙집권식 관리로 인한 정보이용의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주문서가 공장에 전달되면 부품소요량, 발주, 납기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처리한후 협력업체에 인터넷을 통해 생산계획, 생산실적, 출하실적 등을 통보하는 등 자재공급 및 관리의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또 세계화 전략에 따른 부품구매선 다변화를 고려해 지역에 상관없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설계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부품생산업체와의 연결이 용이할 뿐 아니라 부품업체의 경우는 대우전자 해외 생산법인과도 직거래할 수 있다.
조달물류 과정은 구매자로부터의 제품수주에서부터 생산계획-부품소요량 산정-발주-납기-입고-불출-생산-대금지급까지의 단계를 이르는데 대우전자는 이 「다윈」시스템의 운영으로 제품수주와 생산을 제외한 전단계의 업무가 모두 자동처리되고 인터넷을 통한 업체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조달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