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김윤경 기자】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러지사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관련 소프트웨어기술 및 마케팅 지원을 전담할 지부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시게이트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초부터 비공개적으로 운영돼온 시게이트 소프트웨어 싱가포르 아, 태지역 본부를 공식화하고 앞으로 각 국가별로 지부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게이트는 이에 따라 지난 96년 말부터 일본, 말레이지아, 홍콩, 호주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던 지부 설립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6월 중국을 비롯해 한국, 대만 등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지역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게이트의 한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별도 조직처럼 관리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시게이트코리아와 협의해서 올 연말경 한국에 지부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게이트는 90년 이후 종합스토리지전문업체로 변신을 시도, 네트웍 소프트웨어어와 스토리지 관리용 소프트웨어, 백업시스템 등에 적용될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94년 이후 10여개의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