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응용소프트웨어), 한국노벨(운용체계), 한국컴팩(하드웨어) 등 서로 영역이 다른 3사가 중소기업 전용 정보화 솔류션을 공동 개발했다.
10일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서비스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노벨, 한국컴팩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기업 전용의 인트라넷운용체계 「카약」(노벨)과 중소기업 다운사이징용 PC서버 「프로라이언트」(컴팩) 기반에 그룹웨어인 「한컴그룹웨어」(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네트워크 장비를 결합한 중소기업 정보화 솔류션 「한컴EZ팩」을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중소기업정보화 솔류션 「한컴EZ팩」은 그동안 종업원 1백명 내외의 한국형 중소기업에 적합한 전용 솔류션이 없어 기업들이 전산시스템 도입시 과다투자나 과소투자 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3사가 공동 기획한 것으로서 기업 외형변화에 따라 시스템확장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된 중소기업정보화 솔류션에는 한글과컴퓨터의 「한컴그룹웨어」 기반과 자회사 한컴서비스가 팀단위 컴퓨팅용으로 특화시킨 「로터스노츠」기반 등 두종류가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이찬진사장은 『이제 중소기업들도 더이상 조직에 맞춘, 구태의연한 단순 전산화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정보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이번에 3사가 공동기획한 「한컴EZ팩」은 이같은 전환기에 적합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함컴EZ팩」에 포함된 제품 가운데 노벨의 「카약」은 지난해 발표한 인트라넷통합 네트워크운용체계 「인트라넷웨어」의 축소판으로서 미국 본사차원에서 중소기업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별도 개발된 제품이다.
컴팩의 「프로라이언트」는 전세계 PC서버시장 점유율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서 1백66MHz의 펜티엄프로세서가 장착됐고 기업규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이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컴그룹웨어」는 이 회사가 그룹웨어 전문회사인 나눔기술과 공동개발한 제품으로서 국내 최고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한글워드프로세서 「한글」을 사용자인터페이스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로터스노츠」는 미국 로터스사의 그룹웨어로 이번에 한컴서비스가 국내 기업의 워크그룹환경에 맞게 새로 개발했다.
이밖에 「한컴EZ팩」에는 한글과컴퓨터의 데스크톱스위트페키지 「한글오피그96」과 한국컴팩의 근거리통신망(LAN)카드 및 허브시스템 등 네트워크장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네트워크용 「V3프로」 등이 포함돼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