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이 일본에서 일반 전화를 인터넷으로 연결, 사용하는 인터넷전화서비스 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日本經濟新聞」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콜백서비스사업자 USA글로벌 링크사가 내년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반전화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표명한 데 이어 벤체기업 라틱 커뮤니케이션즈사도 최근 자체 개발한 음성압축기술을 사용해 일반 전화로 이용하는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를 오는 6월 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국제전신전화(KDD) 등 기존사업자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낮은 요금으로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어서 최근 불붙기 시작한 일본내 통신요금 저가화 경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틱은 현지업체 멀티내셔널 테크놀로지 앤드 비즈니스 (MTB)와 공동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국제전화사업을 개시하기로 하고 이달중 계획을 정식 발표한다.
라틱의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는 대금결제에 선불카드를 사용하며, 가입자가 일본 서버에 전화해 카드에 입력돼 있는 개인번호(ID)와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연결된다.
이를 위해 라틱은 미, 일 두 나라에 서버를 설치할 예정이며 일본에는 당분간 도쿄 오사카 등 3개 지역에만 설치한다.
라틱은 분당 통화요금을 미국 50엔, 아시아지역 1백엔, 유럽과 중남미 1백50엔정도로 해 KDD의 3분의 1정도로 낮출 방침이다.
이에 앞서 USA글로벌은 일본내 52개 지역에 전화를 연결하는 접속거점(액세스포인트)을 설치해 우선 내년부터는 국제전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