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이 민간업체와 협력, 멀티미디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우정성은 동화상을 송신할 수 있는 이동통신 기술 등 세계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분야의 기술에 대한 일본내 업체들의 세계 표준화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표준창조형 연구개발제도」라는 새로운 사업을 실시한다.
표준창조형 연구개발제도는 국제표준화를 전제 조건으로 기업및 연구 기관으로 부터 연구개발 과제를 제출 받아 채택된 과제에 대해 연구 개발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하는 지원제도이다. 연구 기간은 3년으로 건당 1억엔 정도가 지원되며 개발된 기술은 ITU등에 표준 모델로 제안된다.
이와함께 수억엔의 실증 시험 비용이 필요할 경우 그 일부를 국고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실증시험 지원 제도도 도입한다.
이밖에도 전기통신 사업자와 기기제조업체로 구성된 민간 표준화 기관 「전신전화 기술위원회」의 기능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정성은 첫해 사업 대상으로 驛舍 등에 설치된 안테나로부터 동영상 및 음악 등 대용량 정보를 수초내에 전송하는 이동통신 시스템, TV및 전화 기능을 필요한 때 마다 부가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단말기, 위성통신과 광파이버망을 별도의 과정을 거치지않고 매끄럽게 연결해 주는 통신시스템 등 5개 분야의 기술을 채택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정성의 이같은 사업 추진은 그동안 일본내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표준화 작업이 국가주도로 국방기술을 민간부문에 적용해나가고 있는 미국이나 관민 공동으로 표준화 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유럽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휴대전화나 고화질 TV등에서 국제 표준화에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정성은 새로운 사업을 통해 일본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을 향상 시키는 한편 미국으로 부터 폐쇄적이라고 지적을 받아온 기술 기준을 명확하게 발히는 2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