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이종훈)은 발전용 석탄의 연소효율 향상과 환경오염 방지기술 연구 등 연소관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발전소 시험연소로 국산화에 성공, 1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지난 93년부터 설치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준공한 시험연소로는 시간당 2백㎏의 연소용량을 가지고 있고 실발전용 보일러의 다양한 연소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분산제어시스템을 비롯해 석탄공급장치, 회처리장치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발전소의 석탄연소시 발생하는 미연탄 소분 손실을 개선할 경우 50만 유연탄발전소 1기당 7억2천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한편 지금까지 시험연소설비가 없어 일본 등에 의뢰해 오던 연소시험을 국내에서도 수행이 가능해 약 2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한전은 밝혔다.
한편 한전 전력연구원은 앞으로 이 설비를 이용해 발전용 연료의 연소특성을 평가하고 환경오염 방지설비 운영기술 개발과 함께 연소설비의 적합성 평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