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등을 이용, 도난차량을 끝까지 추적할 수 있는 첨단 도난차량회수시스템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돼 운영된다.
에스원(대표 박정옥)은 10일 전국에 무선기지국 설치를 완료하고 자체개발한 도난차량회수시스템인 「카레이더」의 시험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에스원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카레이더」는 에스원 관제센터에 설치된 관제컴퓨터와 전국 20여곳의 무선기지국, 고객차량에 설치되는 신호발생기와 5백여대의 에스원 추적차량에 부착된 추적기 등으로 구성, 고객이 차량을 도난당했을 경우 관제센터에 신고하면 도난차량에 부착된 신호발생기에서 무선전파를 발생토록 하고 추적차량에서 이를 추적해 회수하는 첨단시스템이다.
특히 고객차량에 설치되는 신호발생기의 경우 차체바닥 등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설치하기 때문에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번호판을 변조하거나 차량색깔을 바꿀 경우에도 전국 무선기지국과 추적차량을 통해 즉각 회수가 가능하다.
도난차량회수시스템은 현재 미국, 영국, 홍콩 등 1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국내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원은 「카레이더」의 설치비로 37만원과 이용료 월 2만원으로 정하고 차량도난시 72시간 이내에 회수가 안될 경우 설치비 전액과 월 용역료를 반환해 줄 계획이다.
에스원은 이 시스템이 첨단GPS와 동시에 운용되기 때문에 추적차량들의 위치를 파악해 도난차량을 완벽하게 회수할 수 있으며 도난차량을 이용한 2차 범죄예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차량은 총 9백50여만대로 이중 7만1천대가 도난당했으나 차량을 되찾는 일은 거의 드문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