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고객 토요일·가전 고객은 일요일 몰려... 전자랜드 조사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이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전제품 구매고객은 주로 일요일에, 컴퓨터 구매고객은 주말 특히 토요일에 전자상가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달동안 용산, 강남, 구의, 녹번 등 서울시내 4개 지역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21을 찾은 고객은 일요일이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양판점 컴퓨터21 내방고객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돼 있었다.

일요일에 전자랜드21을 찾은 가전제품 구매고객은 전체의 24%로 평일이나 토요일보다는 주로 일요일을 이용해 가정에서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혼수용 가전제품을 구입했으며 컴퓨터 및 관련제품 구매고객은 주말에 고루 분포돼 있으나 일요일(18.1%)보다는 토요일(18.3%)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점의 경우 가전제품 구매고객은 토요일(23%)보다는 일요일(32%)을 주로 이용했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컴퓨터 구매고객은 일요일(19%)에 비해 토요일(21.3%)이 더 많았다.

구의점의 경우도 이와 비슷해 가전 고객이 일요일 23.9%, 토요일 19% 순이었고 컴퓨터 고객은 토요일 20.4%, 일요일 17% 순이었다.

이는 가전제품의 주 구매고객인 20∼30대층이 일요일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회사원인 반면 컴퓨터 구매고객의 대부분은 토요일에 오전수업을 하거나 아예 수업이 없는 10∼20대의 학생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