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이사 씨디사 설립자
제품개발의 라이프사이클을 줄여 이로부터 얻은 비용절감효과를 품질향상에 기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을 적기에 시장에 내놓고자 하는 것이 제조업체의 공통적인 관심거리다. 따라서 많은 제조업체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개발시간을 단축하기에 여념이 없다.
씨디 어댑코 코리아(대표 피터에스 맥도널드)는 바로 이러한 컴퓨터 시뮬레이션기법 중 열, 유체 유동의 해석 및 시뮬레이션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STAR-CD」라는 상용 전산유체역학(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관련분야의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STAR-CD는 열, 유체 유동해석을 위한 전후처리기능을 담당하는 ProSTAR와 솔버기능인 STAR로 구성돼 있으며,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고스만(A.D.Gosman) 교수 연구그룹에 의해 개발되었고, 85년께부터 상용화돼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용 CFD 소프트웨어다.
CFD란 유체의 유동현상을 컴퓨터를 사용해 해석하는 학문분야며, 이는 최근 자동차, 항공기, 조선, 전자산업, 기계공업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CFD를 산업체에서 적용할 경우 기존에 약 10회 정도 실시하던 실험을 2∼3회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R&D비용의 절감효과와 함께 연구개발기간의 단축을 의미한다. 또한 실험결과와의 보정을 통해 CFD DB가 구축되면 시제품 없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만들어질 제품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의 질 향상과 연구개발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STAR-CD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세종공업 등을 비롯한 부품협력업체 등에서 채택해 사용중이며,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서울대, 한양대, 서강대 등을 비롯한 대학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사용중이다.
국내 STAR-CD의 시장점유율은 약 35% 정도이며, 현재까지 약 75카피 정도 설치되어 사용중이다.
최근에는 STAR-CD 3.0의 출시로 인해 경쟁제품과의 격차를 한참 벌여 놓았다는 것이 STAR-CD 사용자들의 말이다. 실제로 STAR-CD 3.0버전에는 GUI기능이 한층 강화돼 사용하기 쉬워졌고, ICEM/TETRA와 samm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연동으로 3차원 오토매틱 메싱(Automatic Meshing)기능이 뛰어나며, 풀 테트라는 물론 헥사와 조합된 하이브리드 메시의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STAR-CD 전용 자동메시 생성기인 samm을 사용할 경우, 과거 CFD 모델링에만 약 2개월 소요되던 작업을 단 1일주일 내에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유럽연합이 참여해 진행한 Europort-1의 상용 CFD 소프트웨어로 채택돼 병렬처리를 통한 고성능 컴퓨팅능력을 일찍부터 인정받은 STAR-CD는 MPI(Message Passing Interface) 라이브러리를 통한 병렬화기능으로 인해 PVM (Parallel Virtual Machine)을 통해 병렬화된 타 경쟁 CFD 소프트웨어와는 성능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고성능 컴퓨팅 관련 실무자들은 MPI를 통한 병렬 프로그램이 PVM을 통해 병렬화한 프로그램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우수한 성능을 갖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