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장치(MDS) 업체들이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전용 MDS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스정보시스템, 한국MDS, 마이크로비젼 등 MDS 전문업체들은 올해 말부터 국내에서도 PCS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PCS 단말기용 MDS시장을 겨냥,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조직을 재편하는 등 시장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처럼 MDS업계가 PCS 단말기용 MDS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들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기존 CDMA 이동전화 단말기 업체뿐 아니라 중견 전자 및 통신기기 업체들이 앞다퉈 PCS 단말기 개발에 나섬에 따라 관련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美 AMC社와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맥스정보시스템은 지난해 PCS단말기 전용 MDS인 16비트급 「SuperTAP 80186EC」를 PCS기지국 시스템 및 단말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등에 공급한데 이어 올 들어 해태전자, 핵심텔레텍, PCS솔루션스, 아남전자에 각각 3~4대씩 공급하는 등 신규 PCS 단말기 업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국MDS는 일본 요코가와사의 「ADVICE」, 독일 하이텍스사의 「C32」 등 PCS 단말기용 MDS를 올해 들어 삼성, LG, 현대 등에 10여대를 공급하는 등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美 마이크로텍社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마이크로비젼도 모토롤라 및 인텔의 칩을 지원하는 8비트급 「8051」 및 16.32비트급 「POWER PACK」을 올초 삼성, LG, 현대, 아남에 공급한데 이어 이달중으로 한화에 공급키로 하는 등 장비공급 경쟁에 나섰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