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사업 축소설,인원 대폭 감축설등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사업축소 의혹을 불식하고 내실 경영체제를 확립하기위해철강및 제조SI등 전략사업 부문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기반 조성, 자율경영체제 확립등을 적극 추진,시스템통합 업계의 관심을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부터 시중에서 떠돌고 있는 각종 소문들때문에 큰 시달림을 받아왔는데 올들어서도 이같은 소문들이 도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포스데이타를 놓고 항간에 나돌고 있는 소문들의 내용을 소개하면 가령 이런 것들이다.『박태준 前회장과 달리 김만제 포스코 회장이 포스데이타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포스코와 계열기업의 SM(시스템관리)사업만 추진하고 대외 SI사업은 일체 하지 않기로했다』,『사업 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각종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회사 매출이 격감했다』,『인원을 대폭 정리하기로 했다』 등등.
포스데이타측은 이같은 소문들을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다만 지난해 완료한 사업구조조정작업과 철강및 제조부문등의 특화 전략등을 업계 일각에서 과대 포장 또는 확대해석한것에 불과하다며 해명하고 있다.
사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장문현 전임 사장 재직시 사업구조조정을 단행,레이저프린터, 국제팩스, PC통신(포스서브)등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외부에 매각하고 포스데이타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3개 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단순 코딩 작업등은 이들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이같은 사업구조조정과정에서 직원수가 기존의 1천1백명 수준에서 현재의 1천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단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여직원들을 계약제로 돌렸다.또 전문직제도,연봉제등 新인사제도를 도입,지난해부터 적용해오고 있으며 투자관리,프로젝트관리제도등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이같은 사업합리화를 통해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전년의 1천6백31억원에서 21% 성장한 1천9백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익도 95년의 25억원에서 56억원으로 1백2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구조조정 이후 매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등 경영실적이 호전되고있다는게 포스데이타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올해다.포스데이타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1천9백80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1천6백3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다른 SI업체들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20∼30%이상 높게 잡아놓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포스데이타의 매출 목표 하향 조정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대해 포스데이타측은 포스코의 SM사업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지난해 포스데이타의 전체 매출 가운데 포스코및 계열사의 매출 비중은 70%(1천4백7억원)에 달한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그룹내 사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35%나 감소한 9백21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포스코의 전산 시스템 구축 작업이 상당부분 완료됐기때문에 신규투자가 없고 앞으로는 유지보수 수입이 그룹내 사업의 대종을 이룰것이라는게 포스데이타측의 지적이다.
이처럼그룹SM사업이 이처럼 축소되지만 대외SI사업은 지난해의 5백73억원에서 올해는 6백32억원으로 19%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그룹내 사업은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조율하되 대외 SI사업은 경쟁우위사업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특히 철강, 제조SI,CIM등 분야를 핵심 역량사업으로 추진하고 세계 수준의 철강 프로세스 패키지를 해외에 적극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재 포스데이타는 중국및 인도네시아 통신사업 진출,포스코 출자사인 美넥스트웨이브사 관련 사업의 활성화,동남아 대상 정보통신분야 벤처투자강화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무튼 포스데이타가 세간의 소문을 불식하고 전문 SI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