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도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 현장에서 신설비 도입과 업종 전환 및 폐업 등의 이유로 효용 가치를 상실, 방치돼 있는 각종 기계류들의 매매를 알선해 주는 중고기계 복덕방이 개설돼 화제다.
광주, 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강성표)은 효용가치를 상실해 산업 현장에 방치돼 있는 산업용 기계, 설비 및 각종 시험장비류의 효율적인 유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 유휴기계 및 설비 매매를 알선해 주는 중고기계 복덕방을 청내에 개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4월 8일 현재 복덕방 매매 신청이 접수된 건수는 성안산업(주)의 탈수용 필터 프레스와 국도기계(주)의 공작물의 내경 및 외경 가공용 중형선반 등 27개 업체 59건이며 이 중 호리기공의 절단톱 등 12건이 가격 절충 단계에 있고 2건은 이미 판매됐다고 중기청은 말했다.
중기청은 최근들어 판매 희망자와 구매 희망자의 신청이 크게 늘고 있어 보다 원활한 거래를 위해 신청 현황을 PC통신에 입력키로 하고 5월 1일부터 PC통신 전산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PC통신 전산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면 판매 및 구매 희망업체 상호간 직접 접촉이나 열람을 통해 보다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중기청은 기대하고 있다.
중고기계를 사거나 팔기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광주, 전남지방중소기업청 기술지원과(0623669666)로 연락하면 된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