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E의료기기(대표 이용복)는 최근 이스라엘의 레이저수술기 전문업체인 ESC메디컬사와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생산하는 모든 레이저수술기를 수입,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GE의료기기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레이저수술기 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ESC메디컬사와 국내 독점 판매권 획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었다.
이에 따라 삼성GE의료기기는 특수사업팀(팀장 박재기) 신규사업 파트 내에 레이저영업을 전담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고 CO2, Nd;YAG, He;Ne, 루비레이저 등 전 기종을 병, 의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성과 여부에 따라 점차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 GE의료기기의 이번 독점판매 계약 체결은 그룹 내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레이저개발팀이 다용도 레이저 수술기를 독자 개발,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를 담당할 업체 선정만 남겨놓고 있어 향후 ESC메디컬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다양한 레이저수술기의 국산화 단계로 접어드는 수순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한편 ESC사는 지난해 8월 이스라엘의 레이저 수술기 생산업체인 LBT사를 전격 인수, 세계적인 레이저수술기 전문업체로 부각되고 있는 신생업체로 우리나라에는 메디슨이 지난해 LBT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 했으나 ESC사가 LBT사를 인수하면서 「세계 판권을 메디슨이 갖는다」는 조항으로 인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