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반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만도기계의 에어컨 판촉활동에 모그룹인 한라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만도기계(대표 오상수) 「위니아」에어컨 영업본부가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전개한 「한마음 판촉 캠페인」은 사내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자 이 캠페인이 시작된 지 1주일만에 한라중공업, 한라시멘트, 한라공조 등 만도기계가 포함된 한라그룹산하 자동차 소그룹 전체로 확산됐다.
자신의 고유업무에서 잠시 손을 뗄 수 있는 자동차 소그룹 계열사에 근무하는 비영업부분 임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어깨에 띠를 두르고 만도기계 에어컨을 위해 일일 판촉사원이 된다.
한회에 8백여명이 참가하는 한마음 판촉 캠페인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2백여곳에 달하는 만도기계 에어컨전문점 중 판촉능력이 취약한 곳을 골라 집중적으로 판촉, 홍보활동을 거들어 줌으로써 가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어컨 유통기반이 취약한 만도기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에어컨 생산공장이 있는 충남의 아산사업본부는 노, 사 합동으로 이 판촉캠페인에 참가하기로 하고 모든 임직원이 매주 금요일이면 역이나 터미널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 나가 판촉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울 만도기계 에어컨 영업본부에 마련된 한마음 판촉캠페인 종합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이 캠페인이 만도기계의 에어컨 판매에도 직,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어려울 때 사내적으로나 그룹 계열사간에 서로 단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내는 데 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