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정보통신유통사업 진출 추진

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이 백화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 및 컴퓨터 유통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정보통신 관련사업에 신규로 진출하기 위해 기존 정보통신사업부 조직을 확대, 보강해 테스크포스팀으로 운용하는 한편 유통관련 업무를 담당할 정보통신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백화점카드사업부를 맡아오던 권재석 상무를 정보통신사업부의 본부장으로 발령, 조직을 한층 강화시킨데 이어 새로운 사업 이미지에 부합되는 신규법인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현재 사내 공모를 실시하는 등 신규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신규법인을 통해 추진하게 될 사업은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양판점 사업, 인터넷쇼핑몰 사업, SI(System Integration) 및 SM(System Management) 등이며 법인명칭 선정 및 법인신고가 완료되는 5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준비작업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기획조정실을 주축으로 지난해부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유통을 비롯한 관련사업의 시장조사를 벌여왔으며 현재 테스크포스팀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세가지 사업가운데 SI, SM사업은 풍부한 사내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당장 사업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양판점 사업의 경우는 대규모 매장을 신세계백화점 내에 개설하기 보다는 별도의 집중 상권에 독립적으로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또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한솔유통 및 외국 인터넷쇼핑 전문회사와 접촉해왔으며 독립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신세계백화점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하는 차원에서 운영하며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오는 9월경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