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리 전문업체인 911컴퓨터(대표 박승욱)가 체인점 형태의 전국규모의 전문 AS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9일 일산신도시에 1호점(사이버클리닉)을 개설,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컴퓨터관련 전문 AS업체는 대부분 모기업을 기반으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대부분의 AS센터들이 직영점이나 지사형태로 운용하고 있는데 반해 911컴퓨터는 모기업이 없는데다 별도 사업자를 모집하는 가맹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AS사업의 경우 대형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서 자체 유통품목이나 제조상품에서 발생하는 AS물량을 근거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수익성이 거의 없을 만큼 사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두고정보통신이 설립한 「두고C&C」, 현주컴퓨터의 「모든AS」, 세진컴퓨터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 「세진AS」 등은 대형 유통업체를 기반으로 해서 설립된 대표적인 AS업체들이다.
이에반해 911컴퓨터는 국내 AS사업 기반이 취약하다는데 착안,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 컴퓨터상가와 시장동향을 잘알고 있는 각 지역 사업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채택한데 이어 자사 AS전문요원을 파견시켜 체인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911컴퓨터는 이와관련 올해말까지 전국에 50여개 지역에 체인점 형태의 전문 AS점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컴퓨터업체들의 서비스 지원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한편 동종업계 관계자들이 기존 AS사업만으로 수익성을 보장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911컴퓨터가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가 성공할지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