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리산 반달곰 보호에 인공위성 도입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인공위성을 통해 24시간 보호받게 된다.

산림청은 다음달부터 지리산 반달곰에 GPS(위치측정시스템)를 내장한 전파발생기를 부착, 지구궤도상의 「노아」인공위성을 통해 밀렵행위 등으로부터 보호하기로 했다.

전파발신기를 부착하면 곰의 위치와 행동권역, 활동유형, 주요서식지 등 여러 자료를 송신받을 수 있다.

전파발신기를 이용한 동물생태계 관찰은 그동안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채택해 왔으나 국내에 도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이를 토대로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지리산 반달곰 보호구역지정 및 보전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곰이 5∼10마리 정도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같은 첨단장비로 과연 보호될 수 있는지 관심거리이다. 문제는 광활한 지리산 속에 숨어 있는 반달곰을 어떻게 찾아내 GSP전파발생기를 다느냐 하는 것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