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크, 사업다각화 "구슬땀"

그동안 IBM POS시스템을 근간으로 유통정보시스템 공급에 치중했던 키스크가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키스크(대표 이재황)는 최근 제주도 프린스호텔에서 가진 「97키스크 유저세미나」을 통해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및 경영자정보시스템(EIS)분야에 신규 참여했다고 밝혔다. 키스크는 특히 상위솔루션으로는 ERP를,하위솔루션으로는 POS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산업분야 정보시스템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키스크는 이를 위해 미국의 마컴(Marcam)사의 ERP패키지인 「프로티언(Protean)」을 비롯해 「프리즘(Prism)」「아반티스(Avantis)」를 도입했다.

또 IBM의 소매유통분야 솔루션인 「스토어플에이스(StorePlace)」시스템을 도입,ERP시스템과 연계해 CALS(광속상거래)및 QRS(즉각대응생산체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처럼 키스크가 유통정보시스템 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전산업분야로의 시스템공급을 확대하고있는 것은 유통산업이 제조업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또한 최근들어 대부분의 기업들이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반 소비자들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생산과 유통에 반영하기 위해 전략적 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키스크는 특히 그동안 국내 도입된 ERP패키지들이 국내 기업환경에 적합하지 않고 시스템구축에만 3~4년이 소요되는등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업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ERP의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키스크는 식품업체인 (주)빙그레에 ERP시스템 공급을 추진,오는 5월 시스템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이번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이 분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