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아남전자가 광폭TV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광폭TV 판매는 총 2만여대로 작년같은기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총 1만2천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60% 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7월부터 광폭TV시장에 가세한 아남전자는 1.4분기 동안 5천여대를 판매, 광폭TV 시장점유율을 작년말 12%에서 27%대로 끌어올렸다. 작년말까지 2개모델을 출시했던 아남전자는 올들어 32.28인치 보급형 광폭TV등을 포함 총 4개모델을 추가하고 1.4분기 세일기간을 통해 집중적인 판촉공세를 전개했다.
아남전자가 광폭TV시장에서 약진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플러스원 TV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3천여대를 판매하는데 하는 데 머물렀다.
한편 1.4분기 동안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가전시장의 수요침체로 인해 올해 광폭TV 판매는 당초 기대보다 3만대 가량 줄어든 12만대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