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 인켈사업본부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CD오디오북 사용설명서를 점자로 제작, 무료로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설명서는 제품 사용법을 16쪽 분량으로 점자화한 것으로 전국 인켈대리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점자 사용설명서를 기획한 마케팅담당 허정 상무는 『CD오디오북은 수십권 분량의 책을 CD 한장에 담아 소리로 듣는 기기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이 제품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를 점자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해태전자는 이번 설명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타제품에도 이를 확대적용시킬 방침이다.
CD오디오북은 CD 1장에 최대 54시간까지 음성정보를 수록한 새로운 규격의 CD플레이어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3만여대가 판매됐다.
한편 CD오디오북의 소프트웨어로는 토익, 생활영어, 어린이영어 등의 어학용과 종교인들을 위한 성경을 비롯 성가, 시, 소설, 수필, 명작동화 등 일반문학용 제품 20여종이 출시됐으며 올해엔 수능시험용 제품과 초, 중, 고교 교과서를 내용으로 한 독학용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