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 오스틴 반도체공장의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17일(미국시간) 2천5백만달러 규모의 97년도분 면세부 채권발행 계약을 인수증권사인 골드만 삭스사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생산법인(SAS)이 이번에 발행한 면세부 채권은 30년 만기에 이자율이 연 6.375%로 가격결정 당시 30년 만기의 美재무부발행 채권금리 7.06%보다 0.685% 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또 이는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동일 만기 조달비용과 비교할때 2.0% 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어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생산법인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만기시까지 약 1천5백만달러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면세부 채권이란 면세 조건에 맞는 투자를 할 경우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발행시 채권투자자의 이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시장에서 면세부 채권을 발행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