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시각, 촉각 등의 고기능 센서가 달린 로봇팔을 장착,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보조자의 도움없이 자유롭게 휠체어를 이동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휠체어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전자공학과 변증남 교수팀은 19일 새로운 재활공학시스템으로 가상현실 기법과 로봇팔을 이용한 전동휠체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인공지능형 휠체어는 로봇팔, 컬러비젼시스템,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전동휠체어 구동 시뮬레이션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는 첨단장비.
로봇팔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제한된 공간에서 탁자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1kg 미만의 컵, 스푼, 펜 등 특정물체를 영상처리부를 통해 인식해 집거나 입술부근에 가져가는 일, 벽의 스위치를 구동시키는 일 등을 수행하게 된다.
컬러비젼시스템은 로봇팔 손목부에 카메라를 장착해 테이블, 바닥 등에 있는 물체를 집는 작업과 입 근처로 작은 물체를 이동시키는 등 각종 작업을 수행할 때 관련대상 물체에 다양한 색상의 컬러표식을 부착해 이에 대한 칼라영상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전동휠체어 구동시뮬레이션 시스템은 장애인이 휠체어에 낮아 모니터를 통해 휠체어가 이동시 느끼는 속도를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 이용기술이다.
변교수팀은 특히 재활공학시스템 개발2차년도인 금년에 로봇팔을 수동으로 미세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비롯하여 장애자의 편의도모를 위한 여러가지 도구영상인식 알고리즘 및 메뉴소프트웨어 등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같은 보조장치의 추가개발 및 성능검사 등의 시험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시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0428695419.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