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일렉트로닉스와 필립스 컨슈머 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10월 웹TV 세트톱 박스를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이의 가격을 25%까지 인하한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紙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웹TV 네트웍스로부터 세트톱 박스기술을 라이선스받아 생산,판매해 오고 있는 이들 업체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를 진작시키고 경쟁업체들의 시장진출에 대비,선두업체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3백30달러정도하던 세트톱 박스 가격이 2백50달러로 내린다.웹TV 세트톱 박스는 TV상단에 부착,TV로 웹을 검색하거나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단말기이다.
소니와 필립스의 이번 가격인하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웹TV社의 인수와 함께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PC가격이 8,9백달러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3백달러가 넘는 세트톱 박스의 가격은 PC와 경쟁하기에도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으며 2백50달러정도가 적정하다는 판단아래 가격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