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인더스트리가 프랑스 아스톤(ASTON)사와 연간 7천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수출계약을 체결,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신원인더스트리(대표 백갑종)는 프랑스 아스톤사와 함께 약 1백억원을 투자해 공동으로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개발,아스톤, TPS사와 함께 프랑스 3대방송사중 하나인 ABSAT사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첫해 공급규모는 7천만달러로 전량 신원인더스트리가 생산을 담당하며 오는 9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신원과 아스톤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는 유럽규격에 맞는 Viacess방식의 DVB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로 한정수신장치가 기본 장착된다. 한정수신장치는 사용자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유료방송을 시청할 수 없도록 제어하는 잠금장치로 위성방송서비스업체에게는 필수적인 장치이다.
이번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의 공동개발및 공급계약체결을 계기로 신원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아스톤사가 공급권을 갖고 있는 유럽 및 북미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시장공략에 본격 뛰어들계획이다.
신원인더스트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디지털기술을 확보할 수 있어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의 독자모델개발은 물론 응용제품의 상품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그룹은 정보통신부문을 그룹의 차세대 중점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정보통신 계열사인 신원인더스트리,신원텔레컴, 신원I&C 등 3개사 전체 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며 이의 일환으로 올해안으로 「방송통신종합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