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협찬프로 제작 추진

교육방송이 특정 프로그램의 제작비용을 민간기업체의 협찬을 받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최근 관련업체들에게 보낸 「상업프로그램 방영사업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방송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서 8시50분까지 방영하는 「지금은 정보시대」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키로 하고 제작비용을 전액 협찬업체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이와관련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지난 15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 계획안에는 4월부터 오는 98년 3월까지 「지금은 정보시대」의 총 50회 방영분의 기획, 제작에 민간 기업체를 참여시키는 대신에 회당 프로그램제작경비(VAT별도) 1천5백만원을 제공받으며, 1개 기업체당 10회 가량의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협찬업체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데 매회 예고방송시 음성 또는 자막으로 참여업체를 고지(협찬형태로 회당 총 5회)하고, 본방송시에 자막으로 참여업체를 고지(협찬형태로 1회)하며, 매회 방송시 참여기업의 아이템을 집중취재하여 10∼15분간 방영해 주기로 했다.

특히 이 계획안에는 참여사에 특정주제를 선정하여 프로그램제작 및 방영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제작이 협찬기업체의 입김이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철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