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초고압 가공송전선로 감시용 네트워크 첫 상용화

LG전선(대표 권문구)이 국내 최초로 초고압 가공송전선로 감시용 네트워크시스템을 상용화, 국내 송전구간에 처음으로 설치한다.

LG전선은 최근 한국전력과 동서울청원 구간의 345㎸ 초고압 가공송전선로에 OPGW(광섬유복합 가공지선)를 이용한 송전선로 감시용 네트워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전선로 감시용 네트워크시스템은 전력선과 송전철탑에 설치된 전용 센서로 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단선이나 부식, 케이블인장 등 송전계통의 이상상태를 감시하고 사고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으로 산악지역 같이 사람이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돼 무인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또 온도, 습도, 풍속 등 케이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중앙제어소에서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사고 발생시 이상유무를 즉시 발견해 신속한 사고복구와 선로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송전선로의 이상상태를 순찰이나 육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 시스템 개발로 일반 수용가에서도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LG전선은 설명했다.

LG전선은 지난 90년 부산 구포지역에 영상감시를 포함한 154㎸용 시스템을 공급한바 있으나 345㎸용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며, 내년부터는 765㎸용 시스템도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