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커넥터 공급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몰렉스, 연호, 한림전자 등 국내외 유력 커넥터업체들이 제품을 특화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올해만도 4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니터용 커넥터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몰렉스는 모니터용 커넥터의 주류를 이루는 2.5㎜ 와이어 투 보드 제품 생산을 한층 늘려 삼성, 대우를 비롯한 주요 모니터업체에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세트업체들의 조립 생산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압점방식의 커넥터 공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연호전자는 지난해 멕시코공장 진출로 인한 세력분산으로 점뮤율 확보가 어려워지자 시장고수를 위해 2.5㎜ 제품과 함께 편향요크용 8㎜ 및 10㎜급 특수커넥터 공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그동안 카오디오 등 가전용 커넥터시장에 주력해온 한림전자도 최근 모니터용 커넥터 시장 진출을 위해 2.5㎜ 와이어 투 보드제품 및 특수사양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LG전선 등도 신제품을 통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외 유력 커넥터업체들이 모니터용 커넥터시장 공략에 앞다투어 나서는 것은 최근 모니터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15인치급 이상의 모니터의 경우 1대당 2∼3달러의 커넥터가 소요돼 올해 시장규모만도 4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