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해외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 올해부터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 최근 중국공장과 영국공장의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중국을 해태전자의 생산단지로 조성하고 중국시장을 내수시장화한다는 방침아래 총 30개 라인에서 2백20만대의 각종 오디오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중국공장 확장계획에서 해태전자는 현재 6개 라인이 설치된 深천공장 부근에 1천만달러를 단독투자해 2공장을 신규건설할 방침이다. 2공장은 현재 건설중이며 이곳에 수출용 오디오 및 통신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 12개가 증설된다.
해태전자는 1.2공장 외에도 내년부터 3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며 중국 天津이나 上海 부근에 1천만달러를 투자, 건평 3천평 규모의 공장에 12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해 가정용 및 차량용 오디오를 연간 7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태전자는 심천 1공장에서 중국 내수용 오디오 및 통신기기를, 심천 2공장에서 수출용 오디오 및 통신기기를, 중국 3공장에서 오디오 및 첨단정보기기를 각각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영국 공장 역시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아래 현재의 4개 라인을 내년까지 10개 라인으로 증설해 연간 80만대의 각종 오디오와 통신기기를 생산할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1천만달러를 투자해 건평 1천평 규모의 공장을 올해초 착공했으며 본사의존형 마케팅체제도 개선해 영국지사가 독자적으로 각종 부품을 조달하고 시장개척도 할 수 있는 자립적 마케팅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태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모두 7개의 해외공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아래 중남미에 오디오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외생산 비율을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