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전업체들의 「대형 매장늘리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최근들어 일반소비자들의 제품구매패턴이 다양화하고 대형 매장위주의 쇼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발맞춰 올들어 50평이상의 매장규모에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 및 통신기기를 취급하는 대형매장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리는 등 대형 매장개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백50평이상이 「리빙프라자」와 50평에서 1백50평규모의 종합가전점을 크게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19개에 불과했던 리빙프라자를 올해중에 전국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11개 늘려 30개로 운영하고 지난해 1백30여개인 종합가전점도 연내 70개를 추개 개설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에 맞서 「하이프라자」와 「HVS(High Value add Store)점」 등 「대형 매장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초대형 대리점인 하이프라자를 올해중에 6∼8개점 추가로 신설하여 16∼18개점으로 운영하고 중대형점인 HVS점도 지난해까지 1백20여개점이던 것을 30개점정도 수도권을 비롯 전국 중소도시에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50평이상의 중대형 종합가전매장인 「대우가전마트」를 연내 80여개점을 추개개설해 3백9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전업체들은 상권분석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매장개설 전문팀을 운영하면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적격지를 물색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이같이 중대형 규모의 매장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창고형 할인매장 등 신업태들의 유통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견제하고 성장유망 지역상권을 조기에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