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스피커 업체들이 무선스피커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내들인슈가 무선스피커, 무선헤드폰 등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는데 이어 동방음향, 그린테크, 성일정밀산업 등 PC용 스피커 제조업체들도 무선스피커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무선스피커는 AV기기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없앤 대신 AV기기에는 전파 송신장치를, 스피커에는 전파 수신장치를 각각 부착해 AV기기에서 전달되는 음성신호를 무선으로 전달받아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다.
무선스피커 개발의 선두주자는 산내들인슈. 이 회사는 지난 89년부터 UHF, VHF 등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한 무선스피커, 무선헤드폰 개발에 들어가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유럽의 각종 전파규격들을 승인받아 지난해 11월부터 프랑스, 독일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 열린 한국전자전에 제품을 전시한 이후 국내 시장에 VHF대역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UHF, VHF 대역의 후속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및 PC용 스피커 전문업체인 동방음향도 9백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동방음향의 무선스피커는 PC용 스피커 가운데 고급수요를 겨냥해 개발되고 있으며 저음반사형 구조를 채택했고 최대 사용거리는 45m다.
동방음향은 제품개발을 거의 끝낸 상태이며 올 상반기안으로 이를 상품화해 국내외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그린테크도 6월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 아래 라디오 주파수방식의 무선스피커를 개발하고 있으며 성일정밀산업은 무선스피커의 수요가 본격화할 올 하반기부터 제품개발에 착수해 내년초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