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입체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반원익 신임 이사장

『조합원사에 실익이 돌아가도록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제3대 한국입체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선임된 반원익이사장(45, 삼익리빙 사장)은 침체돼 있는 중소 주차설비업계의 회생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정부투자기관 등 관련기관이 기계식주차설비를 중소업체에 발주해 주도록 홍보하는 한편 공동구매 사업을 실시해 조합이나 조합원사 모두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이사장은 『기계식 주차설비에 대한 불신으로 정부투자기관과 공공기관 등이 기계식 주차설비 설치를 꺼려해 지난 해의 경우 단체수의계약이 25억원에 머물렀다』며 『업계가 공동으로 기계식 주차설비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나서 올해에는 40억원 이상의 단체수의계약 실적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이사장은 특히 지난 95년부터 급랭되기 시작한 주차설비 경기와 관련, 제살깍기식의 저가수주 경쟁을 지양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이사장은 업체가 부도가 나더라도 시공이 완전하게 되도록 조합이 시공보증을 서는 방안을 강구하고있다.

『이러한 경기상의 어려움과 함께 주차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중소 주차설비업계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사용검사제가 실시로 과다한 검사비와 복잡한 필증교부절차 등 업체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어 향후 관련기관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반이사장은 국내 주차설비 기술도 이제 선진국에 못지않다며 중국, 동남아 등 대단위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