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대형 프로젝션 TV에서 하나의 IC로 화면비 변환 및 더블 윈도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화면비 변환용IC 「GVS45106」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내달부터 본격양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0.8미크론급 ASIC 설계기술과 화상신호 DSP기술,10만게이트급의 비디오메모리 신호처리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이 채용된 이 제품은 화면비 4:3 방식의 기존 TV는 물론 최근 수요가 급신장하는 16:9의 와이드프로젝션 방식에도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5개의 모드를 갖는 더블 윈도우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모드의 화면 줌 기능이 가능한데 특히 기존 줌 모드 화면에서 윤곽선이 찌그러져 나타나던 현상을 디지털 신호 필터 기술로 해결해 자연스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고 LG측은 밝혔다.
이 회사 멀티미디어연구소 유성삼 전무는 이번 화면비 변환 IC개발로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고가의 화상주사프로세서(SVP) 등의 수입대체가 가능해져 올해만도 10억원의 국산대체는 물론 향후 와이드TV의 시장확대를 감안할 때 5년간 1백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를 위해 이 기술을 LG반도체에 이전해 내달부터 월 1만개씩 본격 생산해 자사제품에 시범적용한 후 하반기에는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LG는 이번 개발과 관련해 「TV신호의 합성주사 기술」 등을 포함해 미국에 22건 등 국내외에 총 60여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