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안양권>
안양, 과천, 의왕, 군포권은 2차 SO 허가구역중 최대접전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오뚜기, 태광산업, 삼천리, 동일방직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평촌을 보유한 안양은 물론이고 산본 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군포, 경제력이 높은 과천, 의왕을 사업구역으로 하고 있는 데다 가구수만도 33만여 가구에 달하고 있어 가장 노른자위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 케이블TV시티방송이란 법인을 설립하고 안양권에 뛰어든 오뚜기는 창립이후 공장과 본사를 안양에 두는 등 지역내 오랜 연고를 발판으로 지난 95년부터 SO사업진출을 준비해 왔던 업체로 창립이후 식품사업에 몰두해 왔던 전문업체. 오뚜기의 SO사업참여는 식품업에서 벗어나 생활문화사업 등 21세기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독자사업추진을 진행해 왔던 대영전자공업과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뚜기(33%) 외에도 통신기기 전문생산업체인 대영전자공업(14%), 단암산업(7%), 혜인(5%) 등 24개법인이 구성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과천유선방송이 구성주주로 참여했다. 오뚜기는 식품사업에서 축적해온 마케팅능력과 컨소시엄내 통신장비업체들과 연합, 케이블TV 보급활성화와 함께 케이블 전화, 통신, 인터넷 등 네트워크 서비스, 원격진료, 화상교육 등 공공서비스,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부가통신사업에도 진출, 2년내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리는 지난 66년 삼천리연탄으로 출발, 현재 지역내에서 도시가스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12개 상장법인을 포함한 31개법인과 7만여세대를 가입자로 확보한 4개의 중계유선사업자가 구성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자본금 1백50억원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삼천리는 도시가스사업 시스템과 조직을 활용하는 한편 구성주주로 참여한 10개 방송통신 관련기업 및 4개 중계유선사업자의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내 케이블TV사업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중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앙케이블비전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유선방송협회장을 역임한 김길현씨를 법인대표로 추대했다. 사업권 획득이후 향후 디지털화에 대비한 임직원교육훈련에 나서는 한편 선진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연수교육실시를 중점추진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국내최대의 화섬업체로 에로이카 등 오디오 및 방송통신기기를 생산하는 전자사업부가 내부의 별도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금유보율이 9천7백여%에 달하는 등 국내제조업중 최대규모의 투자여력을 갖고 있으며 학교법인 일주학원 및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운영하는 등 공익사업실적도 풍부하다. 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개발 등 최근 오디오 및 방송, 통신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케이블TV사업을 위해 (주)농심, 희성전선, 캠브리지, 중앙제지, 美源상사 등을 주요주주로 영입했다.
자본금 1백억원의 한국케이블TV 청계방송의 지배주주로 나선 동일방직은 국내섬유업계의 선두주자로 68년부터 지금까지 안양공장을 운영해 왔다. 지역내 기업을 중심으로 25개사를 컨소시엄 구성주주로 참여시키고 MBC를 거쳐 하이쇼핑 상임고문을 지냈던 권태수씨를 법인대표로 영입했다.
이 회사는 방송사업전개와 부가서비스 조기실현을 위해 성미전자(5%), 가산전자(6%), 한림전자, 대영정밀 등 방송 및 정보통신장비 생산업체를 구성주주로 영입했으며 SW 및 부가서비스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코리아실렉트웨어, 서울음반, 가람커뮤니케이션 등을, 이밖에 보령제약과 대한페인트잉크가 8%씩 참여했다.
<고양·파주권>
일산을 포함한 고양과 파주지역을 구역으로 하는 고양, 파주권에는 2차 SO허가구역중 가장 치열한 7개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고양, 파주구역은 가입세대수가 23만9천여세대로 여타 수도권 SO구역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으나 최근 일산과 화정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측기 및 방송장비업체인 흥창물산과 도시가스업체인 서울도시가스, 슈페리어, 엔케이텔레콤, 조영관광개발, 이지영, 김지훈 등이 참여했다.
자본금 80억원의 컨소시엄법인(한국케이블TV경서방송)을 구상하고 있는 흥창물산은 인근의 은평구 불광동에서 25년간 정밀전자 계측기와 방송 및 정보통신에 종사, 첨단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중견법인. 최근 21세기 초일류 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의 비전을 설정했고 지난해 말 약 2억달러 상당의 유무선 겸용의 케이블TV 세트톱박스 및 방송장비시스템을 쿠웨이트에 수출했으며 무선케이블TV용 컨버터도 개발, 성남과천지역의 시험서비스에 공급했다.
흥창물산은 지난 95년초부터 지역내 주요단체와 지역기업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고양파주지역케이블TV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화)」에 의해 지배주주로 영입, 추천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구상에 나섰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삼우내외산업, 케이블TV 장비업체인 동양텔레콤, 벤처캐피털인 한국종합기술금융, 구역내 아파트관리업체인 율산개발, 삼진제약, 동문영상, 리서치앤리서치, 한양전공 등 29개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히 사업계획서 제출전 케이블TV 부가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독자진출을 모색해 오던 엘렉스컴퓨터와 제휴,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향후 사업권 획득이후 중계유선과 연계한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도시가스는 에너지사업 전문업체인 대성그룹의 주력기업으로 구역내 총가구수 대비 54%에 달하는 14만5천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탄탄한 재무능력이 강점으로 마포케이블TV와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8개 중계유선을 구성주주로 참여시켰다. 농약제조업체인 성보화학(12%)과 광케이블 제조업체인 우신산업(5%), 정보통신기업 자네트시스템(5%)을 주요 구성주주로 영입하는 등 27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법인대표 이범경)을 구성했다.
슈페리어는 창립 30년을 맞고 있는 매출규모 1천억원 상당의 고급의류 제조업체로 SO사업권 획득을 통해 방송 및 정보통신 서비스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BS대전방송총국장 출신의 김대수씨를 신청법인 대표로 선정했으며 앞으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에이텍과 성화통신 등 컨버터 생산업체를 활용, 가입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초고속정보고속도로에 대응하는 사업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장비 및 전자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엔케이텔레콤은 엔케이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엔케이그룹은 지난 87년 남경사의 설립이래 14개계열사를 거느리며 정보통신산업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있는 그룹이다. 엔케이텔레콤은 한국단자공업(9%)과 계열사인 엔케이전선(5%), 삼우통신공업(5%)를 주요주주로 참여시켰다.
조영관광개발은 고양시에서 올림픽컨트리클럽(88년 설립)을 운영하는 회사로 SO사업참여를 위해 총 9개회사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본금 80억원의 컨소시엄 법인으로 종합유선방송에는 우암물산, 해외무역, 고려은단, 풍진아이디 등이 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이지영을 주주로 한 한국케이블TV 자유로방송은 시민주주들이 참여 자본금 5천만원을 주내용으로 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으며, 일신자동차학원 회장인 김지훈씨가 지배주주로 참여한 경기케이블TV에는 장안종합건설(10%), 신흥정보통신(10%), 삼덕(10%), 양재시스템(7%), 이종원(5%) 등이 구성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동두천권>
의정부, 양주의 12만가입자와 동두천, 포천, 연천의 8만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권은 경기일원의 8개 사업구역중 가입자 규모가 가장 적은 지역. 그러나 신도시건설에 따른 인구증가, 젊은층의 인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지형적 특성에 따른 대표적 난시청지역, 과거 개발제한에 따른 개발소외로 지역주민의 강한 정보문화욕구 등은 향후 SO사업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 연고를 발판으로 인터엠과 대한펄프, 보암산업이 사업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엠은 장외등록 법인으로 양주군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으며 법인대표로 인터엠 전무이사인 서동호씨를 임명했다. 업종특성상 음향기기 등 방송장비제조업이란 연관성이 자랑이며 성북지역에서 SO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케이블TV 북부방송과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사업권획득 이후 시청자 손실보상보험(특약)가입이란 이색구호를 내걸고 있다.
이 회사(33%)는 경성전문대를 운영하고 있는 동성학원(10%), 동양트랜스(10%), 경기은행(5%), 삼화전기(5%) 등을 주요주주로 영입하는 등 14개기업 및 개인6명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케이블TV 중부방송으로 경합에 나선 보암산업(대표 노시청)은 지난 82년 설립된 전자부품제조업체로 1백70억원 상당의 총자산을 갖고 있다. 보암산업은 포천상공인회를 포함한 법인 7개, 개인 7명 등으로 자본금 96억원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보암산업 21%를 비롯 대우금속(19%), 백선영(5%), 경민학원(5%),포천상공인회(5%), 정우금속(5%), 견진필(5%) 등이 주요 구성주주로 참여했다. 보암산업은 지역특성상 부족한 애향심이나 전무한 문화혜택을 감안, SO사업권 획득이후 지역사회발전기여 및 문화복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 다우방송의 지배주주인 대한펄프는 상자용 판지류 및 화장지, 생리대를 전문생산하는 상장법인으로 지난해 무선데이터통신사업에도 참여해 주목을 끌었던 업체. 대한펄프는 케이블TV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법인주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로 14개법인에 97%지분을 할당했다. 대성전선과 (주)무궁화가 각각 10%씩, 삼환기업과 하나은행, 에스콰이아, 매일유업이 각각 5%씩 구성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펄프는 지역민의 화합유도 및 여론광장을 중심으로 공익방송을 구현하는 한편 부가서비스 제공 등 정보화 인프라구축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구리·하남권>
구리, 남양주, 가평의 14만여세대와 양평, 하남, 광주, 여주의 12만여세대 등 26만2천여세대를 총가구수로 하고있는 구리, 남양주, 가평, 양평, 하남, 광주, 여주권은 7개시도를 포함한 사업권역.도농복합지역이란 어려움도 있지만 총세대수가 26만을 상회하는 데다 향후 신도시 중심의 발전가능성이 많아 사업성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지역내의 4개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조선무역과 이화전기공업, 극동전선공업, 동진산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치열한 경합을 전개하고 있다.
극동전선은 선박통신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독자적인 컨소시엄구성을 추진하던 진성레미콘과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했다. 5%이상의 주요주주는 모두 상장법인으로 구성하여 재무능력과 법인의 성실성을 제고했으며 총 14개사가 참가한 자본금 1백억원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무선케이블TV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한신기계공업 외에 서울텔레콤, 국제전기통신공사, 남양전기, 삼성전설, 강호통신건설공사 등 방송유관업체가 다수 포함됐으며 강동종합유선방송국과 협업관계에 있다. 극동전선은 사업초기 설치비 할인제도의 탄력적운용 및 컨버터보증금무료 등을 통해 사업활성화를 시도할 계획이며 향후 프로덕션 및 부가통신서비스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본금 1백억원의 법인을 구성하고 사업권획득에 나선 조선무역은 사업구역내 각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중소제조기업과 재무구조가 양호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하남유선방송 등 지역내 중계유선사업자 상당수를 참여시켜 케이블TV 조기정착을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케이블TV사업의 방향인 통신사업 수행을 위해 통신분야의 우량벤처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26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30%를 출자한 조선무역외에도 콤텍시스템, 국제전자공업, 다우기술, 이화산업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밖에 경기은행과 대양산업 등이 구성주주에 포함돼 있다.
지난 67년 한국콘크리트로 출발해 제조 및 도매업을 운영하고 있는 동진산업(대표 이명수)은 지난해 매출 5백32억원의 건실한 업체로 범진종합건설, 최을수, 팬코, 오병제 등을 주요주주로 영입, 자본금 60억원의 법인을 중심으로 SO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전기기 전문생산업체로 장외등록법인인 이화전기공업은 지난해 매출 5백17억원 순이익 24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자본금 80억원의 컨소시엄에 한섬, 선도전기, 삼애실업 등을 주요주주로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