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원
<원주권>
원주권은 강원지역 교통통신의 중심지인 강원 중부지역을 사업구역으로 하고 있다. 당초 공보처는 춘천SO에 이를 편입할 계획이었으나 지역민들의 여론을 반영, 신규SO를 허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케이블TV대상 세대 수도 13만5천여가구에 불과한 상태로 원주시와 횡성군의 8만5천여가구와 영월, 정선, 평창의 5만여가구가 대상이다.
그러나 지역여건상 난시청지역이 유독 많은 데다 향후 정선 등 탄광지역을 중심으로 스키, 골프장 등 대규모 레저타운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케이블TV시장여건은 밝은 편이다. SO사업권 획득을 위해 드림랜드와 원주향토개발(주)이 참여했다.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은 대부분이 이번 SO사업에 불참한 상태여서 앞으로 사업권을 획득한 이후 중계유선방송 사업자와의 연계가 사업성공의 관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지배주주인 원주향토개발은 지역복리 사업추진 및 축산물 종합처리장, 장례식장 추진을 위해 지역경제인들이 시민주를 공모하여 구성된 향토기업. 케이블TV방송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95년 1월 발기인협의회를 구성했다.
지금까지 영월향토개발주민(주)을 비롯한 정선, 횡성 등 관할지역 기업과 주민들로부터 주주를 구성해 지역문화 창달과 경제의 활성화를 목표로 SO사업을 준비해 왔다. 원주향토개발은 자본금 70억원의 한국케이블TV중부방송 설립을 위해 30%인 21억원을 투자하며 신진건설(14%), 섬강산업, 남양종합건설, 대림종합건설, 진호통신건설 등을 5% 주주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드림랜드는 원주권 케이블TV사업을 위해 자본금 60억원의 한국케이블TV영서방송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동원광업(10%), 대한은박지공업(8%), 세종문화(5%) 등 13개 법인과 26명의 개인으로 주주를 구성했다. 드림랜드는 96년 말 현재 총자산 4백20억원, 종업원 수 1백16명으로 서울 드림랜드와 원주의 치악산 드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랜드는 강원도지역의 유일한 놀이공원으로 강원도민의 종합휴양 및 위락시설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종합유선방송 허가시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지역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성화함으로써 중합유선방송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강릉·속초권>
19만여 세대를 가입자로 하고 있는 강릉, 동해, 삼척, 속초, 양양, 고성, 태백권은 관광지로서의 특색과 함께 대표적인 난시청지역이라는 점이 특색이다. 도농복합지역이란 특성 때문에 사업전개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대형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사업에 나설 경우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강원이동통신, 삼립식품, 대림주택공업 등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강원이동통신은 강원도 유일의 기간통신 사업자로 자본금 90억원의 가칭 한국케이블TV영동방송에 40%를 출자하는 지배주주다. KBS보도방송위원과 KBS문화사업단 사장을 역임한 김학영 사장을 법인대표로 영입했으며 동성, 제일창업투자, 태백건설산업, 동양기전, 삼광전기 등을 주요주주로 영입했다. 사업권 획득 후 전송망사업자 선정 및 시설설치를 조기에 완료해 10월중 서비스한다는 계획으로 중계유선방송과의 협력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총 34개의 주주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본금 60억원의 한국케이블TV관동방송의 지배주주인 삼립식품은 종합식품업체. 이 회사는 24%를 출자하며 보락(7%), 삼립개발(7%), 동명종합건설, 구산중전기, 미래통신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강릉지역의 23개 중계유선 사업자중 91%에 이르는 21개 사업자를 컨소시엄으로 흡수했다.
삼립식품은 52년 동안 식품사업에 종사하며 지난해 말 기준 2천2백여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으며 지분을 참여한 계열기업 삼립개발은 하일라설악밸리콘도, 하일라동해비치콘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투니버스 대표를 역임한 박중길씨를 법인대표로 영입했다.
한국케이블TV영동방송의 지배주주인 대림주택건설은 1천16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건설전문업체로 지역 내에서 아파트 시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대림주택건설이 20%의 지분을 참여하는 등 38개 주주로 신청법인을 구성했다. 윤대영(10%), 신일정밀(8%), 대원종합건설(7%), 영양산업(5%), 우성화학(5%)을 주요 구성주주로 영입했으며 1만1천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강릉유선방송사를 인수했다.
대림주택건설은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지역사회 통합기능으로서의 방송구현, 수신자 중심의 방송구현, 지역밀착형 방송구현과 함께 정보통신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2.충북
<충주권>
1차 SO지역인 청주, 청원권과 함께 충북지역내 SO구역으로 허가될 예정인 충주, 제천, 단양, 괴산, 진천, 음성은 18만6천여 가구를 보유한 도농복합지역이다. 대표적인 난시청지역중 하나로 전송망사업자도 난처해 하는 구역으로 향후 관광지역으로 개발가능성이 있다.
충주권에는 중계유선 사업자와 연합한 중외제약과, 지역내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계양전기가 참여했다.
중외제약은 45년 조선중외제약소로 출범하여 국내굴지의 의약전문업체로 발돋움한 업체로 최근 정보통신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전개하고있는 상태. 지난해 통신사업자 선정에서도 PCS와 국제전화사업에도 컨소시엄 구성주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대원화성, 바른손, 서울시스템6알미늄코리아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본금 80억원의 한국케이블TV중원방송 지배주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법인 대표에 종합유선방송위원회사 무차장, 심의본부장을 역임했언 이제성씨를 영입했으며 향후 소수정예주의로 케이블TV서비스 및 부가통신서비스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31개사중 84%에 이르는 26개사를 지역 연고기업으로 할당했으며 구역내 중계유선 업체들의 연합체를 컨소시엄에 포함시킴으로써 조기에 안정적인 방송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외제약은 특히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중계유선방송과 협력해 중계유선 가입자에 각종 할인혜택을 부여, 종합유선 가입자로 자연스럽게 전환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방송사업의 활성화 및 주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충북방송의 지배주주로 참여한 계양전기는 전동공구, DC코터류, 엔진류를 생산하고 있는 상장법인이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방송구역내에 충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88년 상장된 계양전기는 지난해 매출 8백28억원, 총자산 1천81억원의 중견법인으로 금탑산업훈장(93년), 천만불수출의탑(90년) 등을 수상했다.
자본금 1백20억원의 한국케이블TV충북방송에는 계양전기가 30%인 4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맥슨전자가 14.5%, 삼정산업이 7%, 조광페인트와 충주전자가 각각 5%씩 출자한다. 계양전기는 PP채널과 함께 지역채널을 운용할 계획이며 향후 VOD, 원격검침, 방범, 방재, 기본통신서비스, 홈뱅킹, 원격교육, 영상전화, 원격게임 등 부가통신서비스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청법인 대표에 한국케이블TV충북방송사업단 대표로 활동해온 김한구씨를 선임했다.
3.충남
<공주권>
공주, 부여, 논산, 금산, 보령, 서천권에 단일업체로 참여한 웅진코웨이는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다. 웅진코웨이는 웅진그룹의 환경관련업체로 정수기사업과 환경관련 플랜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백83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웅진코웨이는 자본금 60억원의 한국케이블TV웅진방송에 18억원을 출자, 3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주요 구성주주로 웅진출판, 코리아나화장품, 신성이엔지, 명진통신건설을 참여시켰다. 이밖에 JBC프로덕션, 중도통신건설, 하이게인안테나 등 방송관련업체와 한국신약 등이 구성주주로 참여했다.
한국케이블TV웅진방송의 웅진은 방송구역안의 대표적 지역인 공주의 옛 명칭으로 웅진코웨이는 SO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민과의 융화를 통한 일체감을 형성하고 지역귀속감을 고취시키는 등 지역방송으로서 조기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중계유선방송과의 관계정립과 함께 채널편성의 다양화, 가입비용의 최소화 등 가입자별 적절한 마케팅을 혼합해 가입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사업 1차연도에는 15.39%의 보급률과 65%의 홈패스율에 도달하는 한편 2000년에는 25%인 5만3천여 가구까지 보급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청법인 대표에는 중앙투자신탁 상임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은섭씨를 내정했다.
<당진·서산권>
예산, 당진, 서산, 태안, 홍성, 청양권은 20만5천여 가구를 대상가구로 하고 있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농촌이 많은 데다 사업구역이 넓어 가입자 유치는 차치하고 지역특성상 전송망 구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유선과의 상호협력이 사업성패의 중요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예산권에는 대산건설과 셰프라인금속이 지배주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신청법인명 한국케이블TV충남방송으로 출전한 셰프라인금속은 최초출자금 60억원의 20%의 지분율을 가지며 종근당(14%), 셰프라인(10%), 서진산업(6%), 보성통신(5%)과 함께 공동 참여했다. 법인 16개 업체와 당진유선방송사, 개인 2명 등 19명으로 주주를 구성했다. 지배주주인 셰프라인금속은 90년 설립돼 충남예산에 본사와 공장을 둔 조립금속제품 제조업으로 전기전자제품과 정보통신, 이동통신기기를 제조, 지난해 1백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셰프라인금속은 오는 99년까지 도입정착기를 거쳐 2000년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향후 중계유선방송 사업자와 협력계약을 체결, 원활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방송과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광고, 영업, 경영업무를 거친 권순복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한국케이블TV서해방송의 지배주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대산건설은 건축 및 수질오염 방지시설 전문업체. 자본금 80억원의 30%를 참여하며 한일약품(15%), 서림종합건설(5%), 전우진(5%)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공동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