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권을 비롯해 경주권, 안동권 등 3개 구역으로 나뉜 경상북도의 경우 1차 SO 허가구역인 포항, 울릉지역에다 영덕, 울진 등을 포함시켜 구역을 조정하고 나머지 지역을 3개 SO구역으로 대폭 확대됐다.
가구수는 1차 SO지역인 포항, 울릉권이 19만6천여가구이고 구미권이 25만4천여가구, 경주권이 19만6천여가구, 안동권이 21만1천여가구로 각각 나뉘어 있다.
구미권은 구미, 군위, 김천, 칠곡, 성주, 상주, 고령 등 7개 시군이 포함돼 있다. 경주권은 경주를 비롯해 영천, 경산, 청도 등 4개 시군이, 안동권은 안동, 예천, 의성, 청송, 영양, 영주, 봉화, 문경 등 8개 시군이 포함됐다.
구미권에는 모두 3개 업체가 신청을 했다. 화학섬유 제조업체인 새한(대표 이재관)이 지배주주인 한국케이블TV서경북방송(대표 이진우)과 유선방송업체인 김천유선방송사(대표 김종태)가지배주주로 나선 한국케이블TV구미방송(대표 이재인), 그리고 비철금속업체인 남선알미늄(대표 장형수)을 지배주주로 한 한국케이블TV경서방송(대표 김진철) 등 3개사다.
화학섬유 제조업체인 새한이 32%의 지분을 소유, 지배주주가 된 서경북방송의 컨소시엄에는 백화점, 건축공사업을 하고 있는 화성산업과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신성기업이 각각 10%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설립 자본금은 1백억원. 신청법인의 대표는 제일합섬 이사와 삼성물산 전무를 역임하고 현재 디지탈미디어(주) 대표이사로 있는 이진우씨를 내세우고 있다.
김천유선방송사가 12%의 지분을 소유, 지배주주로 있는 구미방송은 구미유선방송사(4.9%), 상주유선방송사(4.9%) 등 중계유선방송사들이 지배주주 및 대주주로 나선 경우다. 설립자본금은 60억원.
경서방송은 제1차 비철금속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는 남선알미늄이 31%의 지분으로 지배주주가 됐다. 자본금 1백억원인 경서방송 컨소시엄에는 한국전기초자(9%), 영신사(6.2%), 김천제일상호신용금고(5.2%), 한욱초자(5%), 고려전기(5%), 상주성모병원(5%)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청법인의 대표로는 KBS를 거쳐 MBC프로덕션, SBS프로덕션 제작부장과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실 방송담당 과장, 동아TV 기획제작국장, 코리아 새트라인 대표를 역임한 김진철씨를 영입했다.
경주권에는 건설업체인 유성건설이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자본금 60억원 중 27%의 지분을 참여한 유성건설(대표 김인한)을 지배주주로 한 한국케이블TV신라방송(대표 최해구)의 컨소시엄에는 경주유선방송(12%), 박재우(6%), 계림(5%)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청법인의 대표에는 경주도시개발 대표, 경주유선방송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삼일식품 대표로 있는 최해구씨를 선임했다.
안동권에는 출판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계몽사(대표 김춘식)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하는 한미약품공업(대표 임성기)이 각각 지배주주로 나섰다.
자본금 80억원 중 30%의 지분으로 지배주주가 된 계몽사는 금강화섬(8%), 코코엔터프라이즈(5%), 성지광고기획(5%), 영실업(5%) 등을 참여시켜 한국케이블TV영남방송(대표 문제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본금 60억원의 한국케이블TV안동방송(대표 이상훈)에는 동아레미콘(15%), 고려레미콘(12%)과 함께 한미약품공업이 3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고, 모두 29개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 중 9개 중계유선방송이 포함돼 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