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들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폭되다가 어느 사이에 조용히 관심의 영역 밖으로 밀려난 것은 기대에 부응하는 만큼의 제품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제품의 질적수준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다시 인공지능형 실시간 전문가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위성통신의 세계적 범용화로 인해 99년부터는 이 분야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최근 국내위성통신 SW시장이 크게 늘어나 국내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키위해 내한한 실시간 전문가 시스템 개발도구 「G2」 공급업체인 미국 젠심사의 로월 하킨슨(Lowell Hawkinson) 회장은 인공지능형 실시간 전문가시스템에 대해 상당한 자심감을 피력한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분야의 실시간 전문가 시스템을 소개한 바 있는 로월 하킨슨 회장을 만나 세계적 기술동향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전략 등을 들어봤다.
*한국방문 목적은.
한국통신 위성사업단,한국전산원,한국통신 연구개발단 등을 방문해 젠심의 기술을 소개하고 또한 국내 통신 시장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적인 협의를 나누고자 왔다. 젠심의 기술은 특정 패키지 상품과는 달리 개발에 따른 원천 기술을 고객이 직접 소유할 수 있으므로 유지 보수 및 향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국내 통신 분야의 솔루션 전문 업체로 최근 선정된 한국아이에스티이(대표 유동원)를 방문하여 솔루션 업체 조인식 및 각종 기술 협의를 가졌다. 한국아이에스티이에서 개발 중인 「CMIP」 인터페이스 제품은 젠심사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역수출도 추진 중이어서 이 분야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추세는.
점차 애플리케이션 환경이 복잡 다양해지고 있고 네트워크 규모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 즉 인력,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의 투자가 예상된다. 기업의 고효율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는 가능한 지능이 있어야 하고 실시간 처리 기능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각종 경험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도 소프트웨어의 몫이라고 본다. 전세계적인 추세도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 최근 PDS테크놀러지사를 설립했는데.
세계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ERP의 경우 실제 생산현장에서의 정보처리 부분이 미약하다. 이 부분을 「G2」로 개발해 ERP 시스템과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미국에 전문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