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매직(대표 김민수)과 한양시스템(대표 강경수)은 세계적인 전자출판 소프트웨어업체인 미 어도비사와 서체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 이 회사가 전세계에 공급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및 컴퍼넌트 소프트웨어에 한글서체 14종을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체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한글 서체는 소프트매직의 「SM고딕L」 등 8종과 한양시스템의 「HY신명조M」 등 6종을 포함한 총 14종으로 어도비가 개발, 전세계에 공급하는 「어도비타입매니저(ATM)」 「포스트스크립트(PS) 인터프린터」 「페이지메이커」 등 전자출판 소프트웨어 및 컴포넌트 제품에 번들형태로 제공된다.
어도비는 이번에 공급받는 한글 서체를 자사의 PS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문자(C)ID 서체 규격에 적용해 이기종 플랫폼 환경에서도 서체 호환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공급, 자사 제품을 이용한 고객들의 한글 출력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어도비가 개발한 CID 규격은 멀티바이트 코드를 지원하는 서체 기술로 이기종 환경에서도 서체 호환이 유연하며 암호화, 파일크기 축소, 재배열형 서체 및 대체 매트릭스를 만드는데 높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어도비의 이같은 한글 지원정책에 따라 PS 기술을 기반으로 프린터, 출력기 등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들은 CID 규격에 근거한 한글 서체를 확보,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고품질의 한글 출력과 WISWIG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출력 장치에 관계없이 원격 프린팅, 전자문서 전송 및 문서저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美 어도비는 82년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설립, 전세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에 전자출판 소프트웨어 패키지 및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