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산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봄을 맞아 산을 찾는 등반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많은 산사람들이 봄산을 즐겨찾는 이유는 겨우내 움추렸던 싹이 움트고 새초롬히 삐져나오는 파아란 잎들과 군데군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들이 산행을 더욱 흥겹게 하기 때문이다.
서울이동통신의 산악회도 봄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93년 4월에 결성된 서울이동통신 산악회는 그동안 40여 차례의 산행을 실시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내 동아리 모임.
산악회는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서울 근교 당일 산행과 원거리 산행을 번갈아 실시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가족산행, 등반대회, 배낭여행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달엔 서울 근교에서 개최됐던 그린 스카웃 등반대회에 참여했으며 다음달엔 경남 충무 통영으로 원거리 산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또 올해엔 암벽등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부터 암벽등반 훈련을 실시한 후 12월엔 실제 암벽등반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이동통신의 산악회가 가장 즐겨찾는 산은 서울 근교의 관악산이다.
특히 관악산 정상에 오르는 여러 갈래의 코스중에서도 과천출발 코스를 「우리가꿈산」으로 정하고 분기에 한 번씩 산행과 함께 환경보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이동통신 산악회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제도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내 모든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PC통신 울삐동호회를 통해 참가를 원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마디로 열린 동아리인 셈이다.
산악회는 회사의 동호회 보조비와 당월 산행 참가자들의 참가비로 운영되며 임원을 선출하는 정기총회 역시 산행에 동참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에서 즉석 개최된다.
산악회는 앞으로도 서울이동통신인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이 제도를 산악회의 전통으로 이어갈 생각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