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ITS)에 총 2백억여원(민간부문 포함)을 투입, 국도교통관리시스템 등 ITS구축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도교통관리시스템」 1단계 사업의 기본 및 상세설계에 총 40억원을, 「수도권교통정보시스템」구축의 기본 및 상세설계에 18억원을, 「고속버스정보시스템」 구축에 10억원(민간 5억 포함)을 각각 투입하고 ITS표준화와 자동요금징수, 자동운전도로 등 연구개발분야에 2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경기도 과천시 ITS시범사업에 총 1백1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부터 본격 구축에 나설 국도교통관리시스템은 오는 2000년까지 전국 국도의 도로소통상황과 교통사고상황 등을 국도교통관리센터를 통해 수집, 가공, 전국 국도의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한편 가변정보판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 수도권교통정보시스템은 수도권지역의 도로로소통상황, 교통사고상황 등을 수도권교통정보센터를 수집, 가공, 도로정보판, 라디오문자방송, 전화ARS, 차량항법장치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정보서비스사업이다.
5억원의 정부예산과 도로공사등 민간부담 5억원등 모두 10억원이 투입될 고속버스정보시스템 시범사업은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분석, 버스도착안내, 소요시간안내 등의 정보제공과 합리적인 차량운행관리 등을 목적으로 오는 8월부터 경부선 서울-대전구간에서 시범실시된다.
건교부는 특히 ITS의 기술확보를 위해 올해 총 25억원의 예산을 확보, 교통정보수집, 가공, 통신, SW기술 시스템통합, 전자지도, 시스템표준화기술 자동요금징수, 자동운전도로 등 첨단기술을 산, 학, 연 합동으로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건교부는 지난해 6월부터 설계 및 설치작업에 나선 경기도 과천시 ITS시범사업에 건교부 예산 26억원과 과천시 7억원, 민간 시범사업자 79억원 등 총 1백12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완료하고 9월부터 교통량 감응신호 버스도착안내 주행안내 과적차량자동계중 통행료 자동징수 등 각종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설치운영평가작업을 연구개발사업에 반영, 한국형 시스템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