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가 자동차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향후 2년간 컴퓨터지원설계, 생산(CAD, CAM)시스템에 3백억원을 투자한다.
28일 기아자동차는 지난해말부터 시행해 온 기아중앙연구소의 디지털목업설계 연구결과에 따라 총 4백시트에 해당하는 캐드캠 SW및 HW도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천년까지 48개월이 걸리던 기존의 신모델 설계시간을 30개월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1.4분기중 이미 1백시트의 신규 캐드SW를 구입했으며 내달중 추가로 1백시트의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또 한국IBM과 기술협력 관계를 통해 향후 3년내 자사 설계공정의 대부분을 컴퓨터상에서의 가상설계 및 제조방식인 디지털목업 방식으로 가능케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기아자동차 중앙연구소측은 『그동안 사용해 오던 주력 캐드캠시스템을 점진적으로 IBM의 「카티아」로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작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32억원을 투입한 소하리공장, 연구소와 아산공장간 광네트웍을 구축을 완료, 실시간 자동차 디지털 설계데이터의 교류환경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