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만화영화 채널인 투니버스(채널 38)는 국내TV시리즈물 제작사상 최고수준인 편당 2억원 총 26억원을 들여 제작중인 SF팬터지형식의 TV애니메이션시리즈(30분물 13편) 「영혼기병 라첸카」를 오는 5월까지 제작완료하고 9월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전 상품화작업을 위해 컨소시엄형태로 제작에 나선 「영혼기병 라첸카」는 투니버스가 50%인 13억원을, 완구류 제조업체인 서울화학과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금융이 각각 5억원, 코코엔터프라이즈가 3억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최초로 삽화만화, 영상소설, 아트북 등 출판가능한 모든 아이템들이 사전기획됐다.
「영혼기병 라첸카」는 지난 95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기획작업이 시작돼 오는 5월 제작완료를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후반부, 콘티, 미술설정 등의 제작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멀티유스사업의 경쟁력을 위해 디자인 설정에 한국적 선과 색채, 전통문양이 접목됐다.
이 TV애니메이션시리즈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완구, 게임소프트, 음반, 출판, 캐릭터사업 등 연관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전 상품화작업이 추진됐으며 특히 미캐닉 디자인작업 등은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완구의 설계작업과 동시에 진행됐다.
「영혼기병 라첸카」의 부대사업과 관련, 서울화학이 지상파 TV방영시기인 오는 9월중 완구류를 선보일 예정이며 대교출판이 총 5권의 삽화만화(5월초)와 영상소설 및 아트북(9월)을, 현대정보기술이 9월중 액션 롤플레잉게임물을 그리고 신해철이 이끄는 넥스트가 9월중 「라첸카앨범」음반을 각각 발매할 계획이다. 팬시상품은 빠른 시일내에 해당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니버스는 5월중 제작이 완료되는 「영혼기병 라첸카」의 방영을 지상파방송에 먼저 내보낸 후 연말경 투니버스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프로그램 해외판매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영혼기병 라첸카」는 22세기경 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부활한 악마적존재 아트만에 맞서 인류가 아트만을 물리치고 깨끗한 환경의 새로운 지구문명을 연다는 줄거리이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