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케이블 홈쇼핑업체들이 일선 매장을 통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과 39쇼핑은 매출확대를 위해 그동안 TV를 통한 각종 제품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직영매장을 개설하는 등 매장을 통한 제품판매에도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LG홈쇼핑은 목동 전시판매장 1호점에 이어 최근 송파구 삼정동 송파구민회관 인근에 2호점을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강남전시매장은 매장면적 1백20평규모에 전시상품수만 4백∼5백가지로 국내 우수중소기업상품과 가정용품, 가전제품 등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주요 제품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39쇼핑도 지난 95년 명동지역에 개설한 「샤퍼이미지」의 직영매장이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연내에 3∼4개의 추가직영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아래 서울을 비롯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격지를 물색중에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이처럼 전시매장 개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전시판매장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군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물론 TV홈쇼핑과 달리 고객이 직접 상품을 시연하거나 살펴본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홈쇼핑의 목동 전시매장의 경우 현재 하루 이용객수가 평일은 2백∼3백명, 주말은 5백여명에 이르며 매출도 평일 5백∼6백만원, 주말은 1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홈쇼핑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시매장이 홈쇼핑채널 수익창출을 위한 부가사업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사업적인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V를 통한 제품의 구매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개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