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보조기억장치로 사용되는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다 보면 저장된 데이터를 손상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매체특성을 이해하고 사용상 주의점을 사전에 숙지하면 이같은 낭패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첫째, 플로피디스크는 자화성분에 민감한 산화철이 코팅된 부드러운 필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이터의 기록과 재생이 자기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석등 자기장에 노출되는 것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스피커나 냉장고부착용 병따개 등에 플로피디스크를 가까이 하면 디스크내에 저장된 자기장 신호가 변형돼 데이터가 손상되기 쉽다.
둘째, 플로피디스크의 데이터 재생 및 기록은 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내 헤드가 접촉되면서 이루어지는데 이때 접촉과정에 영향을 주는 먼지, 지문 등에 오염되면 데이터 기록과 재생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디스크 표면을 손으로 만지거나 보관시 먼지가 적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고 물이나 음료수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셋째, 플로피디스크 자체에 물리적인 손상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FDD의 헤드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경우 디스크가 회전함에 따라 디스크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현상은 실제 플로피디스크 불량원인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클리닝전용 디스크를 구입해 FDD헤드를 청소해주면 된다.
또 물리적인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플로피디스크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넷째, 플로피디스크는 플리스틱 재질이 주 성분이므로 열원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내에 보관하지 않도록 하며 난방기구등에 가까이 두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실외에서 보관한 플로피디스크를 실내에서 바로 사용하면 디스크표면에 물방울이 맺혀 데이터가 손상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0분정도 실내에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플로피디스크의 데이터가 손상됐다고 판단하면 각 제조업체 AS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데이터복구 신청을 하는게 좋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