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국쓰리엠에서 데이터저장과 화상부문 사업분야가 별도법인 형태로 분립되면서 설립된 이메이션코리아는 지난해 중순까지 플로피디스크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해온 베테랑(?) 업체이다.
지난해 말부터 SKC의 공격적인 사업전개로 1위자리를 위협받고 있으나 올해에는 뚜렷한 선두를 지킨다는 방침아래 다양한 마켓팅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메이션코리아의 이장우 사장은 국내영업과 관련 『고객제일주의를 제일 목표로 삼고 기존 3M에서 확보한 조직 및 유통망을 통한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메이션 본사에서도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와 더불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중요 공략시장으로 삼고 있어 조만간 이메이션코리아의 대대적인 영업전략이 구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메이션코리아는 플로피디스크의 퇴조와 관련해서 기존 디스크로는 더이상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 앞으로 마쓰시다, 이메이션 본사가 컴팩컴퓨터, OR테크놀로지사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개발한 고용량 저장장치인 LS-120의 판로확대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
LS-120은 기존 플로피디스크보다 용량이 80배 큰 1백20MB이고 속도는 5백에 달하는 차세대 데이터저장 매체로 지난해 말 미 어워드소프트웨어 인터내셔날사가 LS-120디스켓 기술에 대한 지원결정을 내린 이후부터 기술표준화 정착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자사의 새로운 PC모델에 LS-120을 장착해 출시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LS-120의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존 매직스테이션 기종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매직스테이션 프로」제품을 발표하면서 2/4분기내에 1천대가량의 PC에 LS-120을 장착하기로 한 것이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