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LG전자 변희연·차강희씨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통해서 축적된 지식을 토대로 실용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제32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인터넷 공중전화기」를 출품한 변희연씨는 앞으로 3년 이내에 공중전화 박스에서도 인터넷이나 화상전화를 활용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번 출품작을 구상했다면서 이 제품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변씨와 공동출품자인 차강희씨는 인터넷이나 화상전화기능이 포함된 인터넷공중전화기가 일반인에게 쓸모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현금자동출납기가 은행에 처음 등장했을 때의 회의적인 반응을 예로 들면서 미래의 흐름을 예상하고 소비자를 이끄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최근 산업전반에 걸쳐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와 관련, 변희연씨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최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수집능력과 미래의 추세를 읽을 수 있는 판단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디자인연구소 비디오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같다고 말하는 차강희씨는 『새로운 개념의 아이디어를 기능, 조형, 사용성 측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할 것이냐하는 것이 이번작품을 완성하는 데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고 회상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