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bps급 이상 광전송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파장분할다중(WDM)방식이 차세대 광전송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WDM방식은 파장분할수에 따라 대량의 신호전송이 가능한 방식으로 하나의 광케이블을 통해 각각의 파장을 분산함으로써 각 파장의 굴절률 차이를 이용해 광신호를 목적지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같은 추세는 전송속도가 향상될 경우 초당 전송되는 신호의 양에 따라 전송속도가 결정되는 시분할다중(TDM)방식보다 파장분할수에 따라 대량의 신호전송이 가능한 WDM방식이 대용량 고속전송에 유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존 사업자들은 물론 신규사업자들이 차세대 광전송장비로 TDM방식보다는 WDM방식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어 앞으로 WDM방식의 광전송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데이콤은 최근 10Gbps급 이상의 광전송 장비를 WDM방식으로 설치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장비 공급업체를 물색하고 있으며, 한국통신도 20Gbps, 1백Gbps 등 차세대 전송장비의 경우 WDM방식 채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20Gbps급 광전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인 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은 2.5Gbps에 기반한 8채널 WDM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ETRI도 10Gbps급에 기반한 10채널 광전송시스템을 WDM방식으로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우통신 지태남 이사는 『WDM방식 광전송기술이 장거리 구간전송시 장비소요량이 많고 신호증폭시 디커플러/커플러 기능이 반복되는 등 기술적으로 해소돼야 할 부분이 있지만 기존 방식에 비해 전송 손실이 적고 파장분할수에 따른 대량의 신호전송이 가능해 차세대 광전송 시스템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