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 국산화로 무역수지 100억弗 개선... 전경련 발표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본재 국산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00년까지 1백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1일 발표한 「23개 그룹의 자본재 국산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에어백 모듈 어셈블리 등 5백32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을 마친 것을 비롯, LG그룹이 3백70개, 한라그룹이 88개, 대우그룹이 51개 품목을 국산화하는 등 지난해 19개 그룹이 모두 1천2백54개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 연간 약 8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재계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자본재 국산화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2000년에는 연간 1백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경련은 자본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업체들은 기술, 생산, 수출, 내수, 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 자본재 조기국산화를 위해 상업차관 허용대상을 자본재 생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양산화용으로 까지 확대하고 기업당 한도 제한을 폐지, 소요자금 전액을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