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긴 했지만..."
0...지난해 방사성 폐기물사업, 원전 계통설계부문의 한전 이관을 단행한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가 최근 행정인력 감축을 위해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으로 인력 이관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관계자들이 긴장.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과기처로부터 행정인력 감축 및 타기관 이관을 골자로 하는 지침이 통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원자력연 직원들은 이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답변.
이 관계자는 『원전사업의 한전이관 이후 행정조직 감축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다』며 귀추를 주목.
관람객들 늘자 회색
0...지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4월 한달동안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 대전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희열)은 기간중 25만8천여명이 과학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는 전년대비 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예상밖의 일』이라며 기뻐하는 모습.
과학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번 무료개방에서는 관람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연장했고 월중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무휴개관하는 등 전직원이 관람객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점도 크게 작용했지만 무엇보다도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
한편 유희열 관장은 일반인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제고에 부응,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월요일 하루 쉬던 휴무제를 없애고 무휴개관하며 특히 어린이날에는 무료개관할 것』이라고 설명.
"미국가서 스키나 타겠다"
0...방사선학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정교수, 초빙교수 등으로 재직해온 조장희 교수는 최근 학교측으로부터 「계약기간(2년) 만료에 따른 재계약 거부」 결정이 나오자 『조국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더 이상 한국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스키나 타겠다』며 허탈한 표정.
KAIST측은 이에대해 『조만간 서울분원의 폐쇄방침에 따라 조교수와 재계약을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
<서기선, 김상룡기자>